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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9-Sep-2024 & updated: 26-Sep-2024

Intro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대승불교의 모태가 되는 총 600권 분량의 반야경般若經을 260자로 추린 경전이다. 반야경般若經의 앞부분 내용은 금강경金剛經이 되고 뒷부분 내용은 반야심경이 되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뜻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의 심장心臟이 되는 핵심을 추린 경전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The Heart of the Perfection of Wisdom Sutra”라고 하고 줄여서 “Heart Sutra”라고 한다.

대승불교大乘佛敎의 모든 내용을 요약한 불교 경전의 정수이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수행을 사리불舍利佛(사리자)에게 말해주는 형식이다. 현재 반야심경은 당나라 삼장법사三藏法師인 현장玄奘(602~664)이 번역한 것이다.

Terminology breakdown

반야경般若經을 산스크리트어로는 प्रज्ञापारमिताहृदयसूत्र - 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프라즈냐파라미타 흐르다야 수트라)라고 하는데 이 중 “프라즈냐파라미타(Prajñā-pāramitā)”는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말하고 한자어 제목 중 “반야般若”에 해당한다. 흐르다야(hṛdaya)는 “심心”에 해당하는데 마음이라는 뜻이 아니고 몸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장기인 심장心臟을 의미한다. 수트라(sūtra)는 경전經典을 뜻한다.

Key phrases highlighted by me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오온五蘊이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苦痛을 건너느니라.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 ⋅ 생각 ⋅ 행동 ⋅ 의식도 그러하니라.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모든 법의 공한 형태는
나지도 멸滅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Main text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일체를 초월하는 지혜로 피안에 도달하는 가장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五蘊이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苦痛을 건너느니라.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 ⋅ 생각 ⋅ 행동 ⋅ 의식도 그러하니라.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모든 법의 공한 형태는
나지도 멸滅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그러므로
공 가운데에는 실체가 없고
감각 ⋅ 생각 ⋅ 행동 ⋅ 의식도 없으며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無意識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무의식계 눈도, 귀도, 코도, 혀도, 몸도, 의식도 없고
색깔도, 소리도, 향기도, 맛도, 감촉도,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無明도 없고
무명無明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고집멸도苦集滅道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菩提薩埵는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의지하므로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심무괘애 무괘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涅槃에 들어가며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과거過去 ⋅ 현재現在 ⋅ 미래未來의 모든 부처님들도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에 의지하므로
최상最上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 주문注文을 말하니 이러하니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Appendix

사리불

사리불舍利佛(산스크리트어: Śāriputra, 사리푸트라, 팔리어: Sāriputta, 사리풋다) 또는 사리자는 석가의 십대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사리자는 붓다의 제자로서 매우 지혜롭고 뛰어난 학문적 능력을 가졌던 인물이다. 특히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는 그가 지혜智慧와 논리적論理的 사고를 대표하는 인물로 묘사되곤 한다. 그래서 지혜제일智慧第一이라고 불린다.

사리불의 어머니 이름은 “사리”이다. 산스크리트어 푸트라(Putra)는 아들이라는 뜻이므로 사리불은 사리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반야심경般若心經에서 사리불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화를 나누는 상대역할을 한다. 관세음보살이 공空의 가르침을 설명할 때, 사리자가 질문을 하고 듣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야심경에서 “사리자”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지혜를 갈망하는 모든 중생의 대리자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대승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공성空性에 대해 배우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사리불은 마가다의 수도 라자그리하 밖에 있는 나란다의 부자 바라문 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래서 “우파 티사”라고 불렀다. 하지만 사르푸트라(사리불)가 더 유명하다.

어린 시절 얼굴이 잘 생겼었고, 학문과 기예를 익혔다. 특히 베다에 통달했다. 16세에 종교 이론들을 해석하고 논박하였다. 자신과 다른 이론들까지 굴복시켰으며 목련존자(목건련)와 친한 친구사이였다.

사리불은 친한 친구인 목건련과 축제를 보러갔다. 둘은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100년 뒤에는 이 사람들은 볼 수 없겠지?”라는 대화를 서로 나누고는 인생무상을 느끼고 출가를 결심했다.

사리불과 목건련이 처음 스승으로 삼은 사람은 여섯 외도 중 한 사람인 “산자야비라지자”였다. 7일 만에 첫 스승의 가르침을 모두 통달하였고, 250명의 스승이 되었다. 하지만 “산자야비라지자”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주지 못했고 이에 다른 스승을 찾아나선다.

사리불은 탁발을 나온 석가모니불 제자와의 문답을 통해 바로 제법무아諸法無我를 깨달아버렸다. 자신의 제자 250명을 데리고 죽림정사竹林精舍로 가서 석가모니불의 제자가 되었다. 물론 목건련도 석가모니불의 제자가 되었다.

거의 보름 만에 아라한이 되어 “번뇌와 집착”을 떠나버렸다. 음차한 한자어 사리불처럼 부처(佛)가 된 것이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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