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mond Sūtra - 금강경金剛經
posted: 21-Sep-2024 & updated: 28-Sep-2024
Intro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산스크리트어: 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 영어: Diamond Sūtra)은 대승 불교의 대표적 경전으로 그 핵심 메세지는 한 곳에 집착執着하여 머물러 있는 마음을 내지 말고 모양이 없는 진리眞理로서의 부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줄여서 금강경金剛經 또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승불교의 모태母胎가 되는 경전經典은 총 600권 분량의 반야경般若經인데 반야경의 앞부분 내용은 금강경金剛經이 되고 뒷부분 내용은 반야심경般若心經이 되었다.
금강경金剛經은 선종 계통에서 소의경전所依經典(근본경전)이 되면서 동아시아 최고의 경전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대한불교大韓佛敎 조계종曹溪宗의 소의경전이기도 하다.
한반도에 불교가 들어올 삼국시대 때부터 같이 들어온 서적이며 따라서 한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대표적인 불경이기도 하다. 402년 중국에서 활동한 쿠차왕국의 왕자 출신 승려인 구마라습(쿠마라지바)에 의해 한자로 번역되었다. 구마라습이 금강경을 번역하면서 동아시아에 급속히 확산이 되었다. 이후 보리류지, 진체, 달마급다, 현장, 의정 스님 등에 의해 다양하게 번역이 이루어졌다. 현재 유행하는 금강경은 구마라습본이다.1

금강경金剛經의 내용은 석가모니가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제자인 수보리와 문답 형식의 대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되어있다. 석가모니는 수보리의 질문에 답하여 보살이 마땅히 이루어야 할 것에 대해 답하고 설명한다. 반야심경과도 일맥상통하는 공空에 대해 설명한다. 세상의 본질은 모두 실체가 없고, 부처도, 부처의 법도 그러하니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말고 내려놓으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주제이다.
Terminology breakdown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은 산스크리트어로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라고 한다.
금강金剛
맨 앞에 5글자 바즈라(Vajra)는 인도 최고의 신 인드라(Indra)의 무기이다. 인드라(Indra)가 불교의 제석천이다. 한자로 바즈라(Vajra)를 금강저金剛杵로 번역하는데 이 무기에서 번개가 나와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세상 모든 것을 부셔버린다. 이런 이미지를 차용하여 금강저金剛杵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부셔 지혜를 가진 부처로 만들어주는 불구佛具(불교도구)가 되었다.

반야般若
반야般若는 지혜를 뜻한다.

바라밀波羅密
바라밀波羅密 또는 바라밀다波羅蜜多는 산스크리트어 파라미타(पारमिता pāramitā)를 음에 따라 번역한 것으로 완전한 상태 ⋅ 구극究極의 상태 ⋅ 최고의 상태를 뜻하는데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 즉 도피안到彼岸 또는 열반涅槃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금강반야바라밀다경金剛般若波羅蜜多經은 금강석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무명을 타파하고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Key phrases highlighted by me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 때 마땅히 그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합니까?
(第一 法會因由分 - 제1 법회유인분)
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득멸도자 한량없이 많은 중생의 생사를 제도濟度할지라도 실로 한 중생도 제도濟度된 바가 없느니라.
(第三 大乘正宗分 - 제3 대승정종분)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을 제도濟度하리라하여 그 모든 중생을 제도濟度하지만 실은 한 중생도 제도濟度한 자가 없다하라.
(第十七 究竟無我分 - 제17 구경무아분)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第三 大乘正宗分 - 제3 대승정종분)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보살이 형상形象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福德도 또한 이와 같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第四 妙行無住分 - 제4 묘행무주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무릇 형상形象을 가진 모든 것은 허망하니 만일 형상形象이 진실한 상이 아닌줄 알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
(第五 如理實見分 - 제5 여리실견분)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문시장구 내지 일념생 정신자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 처소에 모든 바탕을 심었으니 이 글귀를 듣고 한 생각에 거룩한 믿음을 내느니라.
(第六 正信希有分 - 제6 정신희유분)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너희들 비구는 내가 말한 법法이 뗏목과 같은 줄 알라. 법法도 마땅히 놓아버려야 함인데 하물며 법法 아님이야!
(第六 正信希有分 - 제6 정신희유분)
무유정법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무유정법여래가설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위없는 높은 깨달음이라하고 또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을 여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第七 無得無說分 - 제7 무득무설분)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은 취할수도 없고 말할 수 없고 법도 아니고 법아닌 것도 아닙니다.
(第七 無得無說分 - 제7 무득무설분)
약부유인 어차경중수지 내지 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승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가운데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남을 위해 말한다면 그 복이 다른 복보다 뛰어나니라.
(第八 依法出生分 - 제8 의법출생분)
약선남자 선여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만약 착한 남자 여인이 이 경의 네 글귀만 받아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준다면 이 복福과 덕德이 앞의 복덕福德보다 뛰어나니라.
(第十一 無爲福勝分 - 제11 무위복승분)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중에서 네 글귀를 지니거나 독송하여 남을 위해 설명하면 그 복이 오히려 앞의 복보다 깊고 많으니라.
(第十三 如法受持分 - 제13 여법수지분)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불국토佛國土를 장엄莊嚴한 것은 곧 장엄莊嚴이 아니옵고 이름하여 장엄莊嚴이라 하옵니다.
(第十 莊嚴淨土分 - 제10 장엄정토분)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여래가 설한 불국토를 장엄莊嚴한다는 것은 곧 장엄莊嚴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莊嚴이니라.
(第十七 究竟無我分 - 제17 구경무아분)
중생중생자여래설 비중생 시명중생 중생, 중생이라함은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중생이 아니라 이름하여 중생이라 하느니라.
(第二十一 非說所說分 - 제21 비설소설분)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만약 색의 형상으로 여래를 볼려거나 음성으로 여래를 구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삿된길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第二十六 法身非相分 - 제26 법신비상분)
Main text
第一 法會因由分 - 제1 법회유인분
법회가 열리던 날
옷 입고 밥 먹고 자리 편고 앉는 것이
세계 모든 대중이 다 일반이거늘,
이것을 한 사람도 아는 자가 없으니
참으로 애석하도다.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로 비추고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맑은 물은 돌 위로 흘러가도다.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구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대중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 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그때 세존께서 공양드실 시간이 되어 가사를 입으시고 바루를 들고 시위국 큰 성에 들어가 공양을 얻기 위해 그 성안에서 차례로 공양 받으시고 제자리로 돌아와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식사를 마치고 가사와 바루를 거두고 발을 씻으시고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第二 善現起請分 - 제2 선현기청분
선현先賢이 일어나 법을 청하다.
"회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이 한 소리에 청천벽력이 굉굉하고
평지에 파도가 일어나도다.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所를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오월 강이 깊으니 초각草閣이 차도다.
時 長老 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世尊 시 장로 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웃옷을 바른쪽 어깨에 빗어매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어 손바닥을 합장 공경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의문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든 보살을 잘 보호하시고 모든 보살에게 잘 당부하시옵니다.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 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세존이시여!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2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 때 마땅히 그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합니까?"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請 當爲汝說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좋다! 좋다!), 수보리야. 너의 말뜻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보호하고 잘 당부하느니라.
이제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희를 위해 말하리라."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착한 남자와 착한 여인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 때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 받을 지니라."
唯然 世尊 願樂欲聞 유연 세존 원요욕문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여 듣고자 합니다."
第三 大乘正宗分 - 제3 대승정종분
대승의 바른법을 말하다.
중생계衆生界가 공空하면 불과佛果가
자연히 멀지 아니하리니
무엇이 제도濟度하기 어려우며
무엇이 이루기 어려우리요.육근六根이 텅 비고 심식心識이 공空하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자연 댓돌 맞듯 맷돌 맞듯 하리라.
佛告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불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의 용맹심은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시킬 것이니라.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일체의 모든 삶의 종류에는 알로서 나는 것, 태아로서 나는 것, 습기로 생기는 것, 화학작용으로 생기는 것,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형상形象 있는 것과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과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을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내가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들게하여 제도濟度하였고
如是 滅度無量無數無邊衆 生實無衆生得滅度者 여시 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득멸도자 이와 같이 한량없이 많은 중생의 생사를 제도濟度할지라도 실로 한 중생도 제도濟度된 바가 없느니라.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第四 妙行無住分 - 제4 묘행무주분
걸림 없이 베푸느 삶
다만 내가 없음을 관觀하라.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내가 없음을 보게 되면 곧 사람이 없는 것이요.
사람과 나, 둘을 함께 잊으면 곧
자심自心이 적멸寂滅할 것이요,
자심自心이 적멸寂滅한 즉
일체중생一切衆生이 모두 적멸寂滅하리니,
중생衆生이 이제 고요하면
부처도 반드시 구할 것이 없도다.
復次 須菩提 菩薩 於法應無所住 行於布施 부차 수보리 보살 어법응무소주 행어보시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어떠한 곳에도 머무름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니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이른바 형상形象에 머물지 말고 보시하고 소리(聲), 냄새(香), 맛(味), 촉감(觸), 법法에 머무르지말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수보리야 보살이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를 형상形象을 갖지 않고 보시하는 까닭은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만약 보살이 형상形象에 집착執着하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福德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불야세존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의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를 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 上下 虛空 可思量 不 不也世尊
수보리 남서북방 사유 상하 허공 가사량 부 불야세존
"수보리야, 남서북방위와 그 간방과 아래위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수보리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수보리야, 보살이 형상形象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福德도 또한 이와 같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가르친바와 같이 보시해야 하느니라."
第五 如理實見分 - 제5 여리실견분
참된 진리를 보라.
모든 상相이 다 허망虛妄한 것이다.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이것은 내가 공空하고 법法이 공空하고
이와 법法이 함께 공空한 것도
또한 공空함이라.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육신六身의 형상形象으로 여래如來를 볼 수 있겠느냐?"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불야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아니옵니다, 세존世尊이시여. 육신六身의 형상形象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왜냐하면 여래如來께서 육신六身의 형상形象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육신六身의 상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佛告 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卽見如來
불고 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형상形象을 가진 모든 것은 허망하니 만일 형상形象이 진실한 상이 아닌줄 알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3
第六 正信希有分 - 제6 정신희유분
의심하지 않고 바른 믿음을 가지다.
한번 이 법에 들어오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인人과 법法이 다 공空하여
모든 취하는 것을 온전히 여의어
일체一切 있는 것에 뛰어나나니
어찌 작은 일이라 하리요.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 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 부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와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참된 마음을 낼수 있습니까?"
佛告 須菩提 莫作是說
불고 수보리 막작시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하였다.
"그런 말을 하지 말라.
如來 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여래 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여래 멸도 후 오백세 후에도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자는 이 글귀에서 능히 신심을 일으키고 이것을 진실로 여기느니라.
當知 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당지 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일불이불 삼사오불께만 착한 바탕을 심을 뿐만아니라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 一念生 淨信者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문시장구 내지 일념생 정신자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 처소에 모든 바탕을 심었으니 이 글귀를 듣고 한 생각에 거룩한 믿음을 내느니라.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수보리야, 여래가 참되게 알고 참되게 보는 이 모든 중생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과 덕을 얻느니라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들은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이 없으며 법상法相도 없고 비법상非法相도 없느니라.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 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 착아인중생수자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衆生이 만일 마음에 상相을 취하면 곧 네가지 상相에 집착執着하기 때문이니라.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만약 진리眞理라는 상相에 취하여도 곧 네가지 상相에 집착執着하게 되느리라 왜냐하면 만약 진리眞理가 아닌 생각을 취하여도 곧 네가지 상相에 집착執着하게 되느니라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그러므로 마땅히 진리眞理도 취하지 말고 진리眞理가 아닌것도 취하지 말라.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그렇게 때문에 여래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너희들 비구는 내가 말한 법法이 뗏목과 같은 줄 알라.
법法도 마땅히 놓아버려야 함인데 하물며 법法 아님이야!"
第七 無得無說分 - 제7 무득무설분
얻을 것도 설할 것도 없는 진리
수보리須菩提가 답하되,
원래 정한 법法이 없음이 곧 보리菩提이며
또 정한 법法이 없음이
여래如來 말씀하신 것이옵니다.그러하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무위법無爲法으로써 차별差別이 있다 하니
말하지 아니하여도 그 뜻을 알지로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 如來 有所說法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 유소설법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느냐? 또 여래가 법을 설한바가 있느냐?"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 亦無有定法如來可說
수보리언 여야해불소설의
무유정법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무유정법여래가설
수보리가 아뢰었다.
"제가 아뢰옵기는 부처님 말씀은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위없는 높은 깨달음이라하고
또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을 여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은 취할수도 없고 말할 수 없고 법도 아니고 법아닌 것도 아닙니다.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이 뜻은 일체의 성인聖人과 현인亞聖은 이 모든 현상계 법을 여위어 차별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第八 依法出生分 - 제8 의법출생분
진리에 의지해야 바른 삶이 나온다.
일체一切 제불諸佛과 제불諸佛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이
다 이 반야般若 대지혜大知慧를 좆아 나온 까닭으로
이 복덕福德이 가장 수승殊勝하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所得福德 寧爲多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인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즉시소득복덕 영위다 부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이 삼천 큰 세계에 칠보로 가득히 보시하였다면 이 사람은 얻는 복덕福德이 얼마나 많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福德多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복덕다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福德은 즉 본바탕 복덕福德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복덕福德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若復有人 於此經中受持 乃至 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勝彼 약부유인 어차경중수지 내지 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승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가운데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남을 위해 말한다면 그 복이 다른 복보다 뛰어나니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 諸佛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 皆從此經出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 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왜냐하면 수보리야,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밝고 바른 깨달음의 법法이 이 경經으로부터 나온 때문이니라.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佛法이라는 것 또한 불법佛法이 아니니라.”
第九 一相無相分 - 제9 일상무상분
일상一相도 본래 상相이 없으니
본래 보려고 하여도 볼 수 없고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들으려고 하여도 들을 수 없는
이 한 물건을
능히 얻었다고 하곘느냐.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 不 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 부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須陀洹4이 생각하기를 내가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었다 하느냐?"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불입색성향미촉법 시명수다원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이름이 성인에 들었다지만 실은 들어간 일이 없고
형상形象,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에도 들어간 일없이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하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 不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 부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5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 하겠느냐?"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번 갔다 온다 하지만 실은 가고 온일 없이 이름하여 사다함이라 합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아나함6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다 하겠느냐?"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이름하여 오지않는다 하지만 실제 오지 않는 일이 없고 이름하여 곧 아나함이라 합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아라한7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을 얻었다 하겠느냐?"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실제 진리라할 법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아라한이라 합니다.
世尊 若阿羅漢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着我人衆生壽者 세존 약아라한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즉위착아인중생수자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을 얻었다면 곧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 네가지 상에 집착함이 됩니다.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 第一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 최위 제일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 중 제일 으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是 第一離欲阿羅漢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시 제일이욕아라한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이는 욕심없는 첫째 아라한이란 뜻이오나, 세존이시여, 저는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 須菩提 是樂阿蘭那行者 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 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세존이시여, 제가 아라한과를 얻었다 생각한다면 세존께서 곧 수보리에게 아라한 수행자라 말씀하시지 아니했을 것인데
以須菩提實無所行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이수보리실무소행 수보리가 아란나행이 없으므로 이름하여 수보리가 아라한 수행을 한다 하셨습니다."
第十 莊嚴淨土分 - 제10 장엄정토분
정토淨土를 장엄莊嚴하다.
정토淨土를 장엄莊嚴하는 것은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다만 마음만 청정淸淨히 하는 것이요
따로이 장엄莊嚴할 것이 없나니라.
佛告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有所得 不
불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유소득 부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하였다.
"어떠하냐? 여래께서 연등불 처소에서 어떤법을 얻은 적이 있느냐?"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實無所得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불 처소에서 어떤 법을 얻은 적이 없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莊嚴佛土 不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장엄불토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다고 했느냐?"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佛國土를 장엄莊嚴한 것은 곧 장엄莊嚴이 아니옵고 이름하여 장엄莊嚴이라 하옵니다."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 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아살 응여 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의 용맹심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하게 낼지니라.
응당 형상形象에 마음을 내지 말고 소리와 냄새, 맛, 촉감, 법에 의지해 마음을 내지말고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응당 머무는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이니라."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爲大 不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 부 "수보리야, 사람몸에 비유하되 그 몸이 수미산 만하다면 어떠하냐? 그 몸이 크다하겠느냐?"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주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몸아닌 것을 부처님께서 이름하여 큰 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第十一 無爲福勝分 - 제11 무위복승분
위없는 가장 큰 복덕
부처님께서 비유比喩로써 법法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수승殊勝함을 나타내신 것이니
사구게四句偈로 중생衆生을 위해 해설解說하는 것이
항하사恒河砂 모래 수와 같은 세계世界에
가득한 칠보七寶로 보시布施하는 것보다
승勝하다 하시니라.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 不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아 어의운하 시제항아사 영위다 부
"수보리야. 항하恒河8 중에 있는 모래수 만큼 많은 항하가 있다면 어떠하냐?
그 항하恒河의 모래는 얼마나 많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아 상다무수 하항기사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저 항하의 수만하여도 한없는데 하물며 그 모래수이옵니까?"
須菩提 我今實言告汝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七寶滿爾所恒河沙數 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多 不 수보리 아금실연고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칠보만이소항하사수 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다 부 "수보리야. 내가 지금 진실한 말로 너에게 이르되 만일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가 칠보로써 항하의 모래 수만큼 가득채워 삼천 큰 세계를 보시하였다면 그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불고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착한 남자 여인이 이 경의 네 글귀만 받아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준다면
이 복福과 덕德이 앞의 복덕福德보다 뛰어나니라."
第十二 尊重正敎分 - 제12 존중정교분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이 법法은 최상제일最上第一 희유希有한 법法이라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이 사구게四句偈가 온전히 법신불法身佛인 까닭에
곧 부처님이 계시는 것과 같음이오,
사구게四句偈 등법을 설說하는 것이
부처님이 설說하시는 뜻과 둘이 아닌고로
존중한 제자와 같으니라.
復次 須菩提 隨說是經 乃至 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皆應供養 如佛塔廟 부차 수보리 수설시경 내지 사구계등 당지차처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또 수보리야, 이 경의 말씀을 따르거나 수구계를 지니면 마땅히 알라. 일체의 천인과 아수라들이 응당 공양 올리기를 불탑과 성인을 모시듯이 절할진데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하물며 어떤 사람이 지극히 지니고 독송한다면 수보리야 이 사람의 지혜는 마땅히 가장 높고 제일의 진리를 성취한 것이니라.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에는 곧 부처님이 계신 곳이요. 존중받는 제자가 있는 곳이니라."
第十三 如法受持分 - 제13 여법수지분
금강반야金剛般若 법法을 받아지녀라.
만일 세계世界 세계世界와 티끌 티끌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곧 법신法身임을 깨칠진대
푸릇푸릇한 청송녹죽靑松綠竹이
다 진여眞如 법신法身이요,
불긋불긋한 봉선화와 희끗희끗한 오얏꽃이
반야般若 아님이 없으니
산하대지山河大地가 온전히 법왕신法王身이
드러남이로다.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云何奉持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운하봉지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무어라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고 지녀야 합니까?"
佛告 須菩提是經 名爲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불고 수보리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金剛般若波羅蜜>이라 이름하니 너희들은 응당 받들어 지녀라.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왜냐하면 수보리야, 부처님이 말한 반야바라밀이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 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가 어떤 진리를 설하였느냐?"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법이 없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所有微塵 是爲多 不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삼천 큰 세계에 있는 모든 먼지의 수가 많다고 하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諸微塵如來說 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수보리 제미진여래설 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야. 모든 먼지를 여래께서 먼지라 말하지 않고 이름하여 먼지라하고 여래께서 말하는 세계는 세계가 아니라 이름하여 세계라 하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見如來 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견여래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가이 서른두가지 몸매로써 여래를 볼수 있느냐?"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得見如來 何以故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가이 서른 두가지 형상形象으로써 여래를 보지못합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삼십이 형상形象은 곧 형상形象이 아니라 그 이름이 삼십이 상이옵니다."
須菩提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항아사등신명보시 "수보리야,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 목숨을 바쳐 보시하고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중에서 네 글귀를 지니거나 독송하여 남을 위해 설명하면 그 복이 오히려 앞의 복보다 깊고 많으니라."
第十四 離相寂滅分 - 제14 이상적멸분
형상形象을 여위면 고요하고 적멸寂滅하다.
주住함이 있는 마음은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무명無明에 속한 것이라
마음지경에 장애障礙가 되는 것인 고로
사람이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고,
주住함이 없는 마음은
인아상人我相이 없는 고로
해가 하늘에 오르매 밝게
만상을 비추는 것과 같으니라.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그때 수보리가 이 경 말씀을 뜯고 그 깊은 뜻을 깨달아 알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希有 世尊 佛說 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희유 세존 불설 여시심심경전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위대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깊고 심오한 경전을, 제가 옛적부터 지금까지 닦은 지혜의 눈으로는 얻어듣지 못했습니다.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 是人成就第一 希有功德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 시인성취제일 희유공덕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경전을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얻어듣고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즉시 진실한 상이 생겨 마땅히 이 사람은 제일 성인과의 공덕을 이루었습니다.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세존이시여, 이 진리의 상은 곧 실상實相이 아니옵니다. 그 뜻은 여래如來께서 이름하여 실상實相이라 말하였습니다.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와같은 경전經典을 얻어듣고 믿어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약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만약 미래의 세상인 다음 오백세五百歲 뒤에 그 중생衆生들은 이 경을 얻어듣고 믿어지녀 이해한다면 이 사람은 곧 제일 희유希有한 성인과를 이루었습니다.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나라는 생각이 없고 교만驕慢함이 없고 몸이 실체實體라함이 없고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非相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시비상 왜냐하면 나라는 생각은 곧 상相이 아니므로 교만심驕慢心, 육체肉體의 집착肉體, 생명生命의 집착肉體을 곧 상相이 아닌걸 압니다.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왜냐하면 일체의 현상을 떠난 걸 즉 부처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佛告 須菩提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 不怖 不畏 當知 是人 甚爲希有
불고 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 불포 불외 당지 시인 심위희유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하였다.
"그러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듣고 놀라거나 겁내고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땅히 이 사람을 깊이 깨달은이라 하나니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왜냐하면 수보리야, 여래如來께서 제일 완전한 깨달음이란 곧 제일 완전한 경지境地가 아니라 이름하여 제일 완전한 경지境地라 하니라.
須菩提 忍辱波羅蜜如來說 非忍辱波羅蜜 수보리 인욕바라밀여래설 비인욕바라밀 수보리야, 인욕忍辱의 완전한 경지境地도 여래如來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욕忍辱의 완전한 경지境地가 아니라 이름하여 인욕忍辱의 완전함이라 하니라.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왜냐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찢기울 때 내가 그 때 나라는 생각이 없고 교만함이 없고 몸매에 집착하지 않고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응생진한 왜냐하면 그랬기 때문에 내가 옛적에 사지를 끊고 찢길 때 만일 네가지 형상形象에 집착하였다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느니라.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수보리야, 또 과거에 생각하기를 오백년 동안 인욕忍辱을 닦는 선인仙人으로 있을 때 그 때 세상에도 나라는 생각, 교만驕慢한 생각, 몸이 실체實體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었느니라.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耨多羅三三菩提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형상形象을 떠나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지니 형상形象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내어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면 머문바 없이 마음을 내면 만약 마음이 머물더라도 곧 머문바 없으니
若心有住 卽爲非住 是故 佛說 菩薩 心不應住色布施 약심유주 즉위비주 시고 불설 보살 심불응주색보시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보살의 마음을 말하기를 응당 형상形象에 집착해 보시하지 않는다 하느니라.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기위해 마땅히 이와같이 보시하나니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여래께서 말씀하신 일체의 형상形象은 곧 형상形象이 아니며 또 일체 중생이란 말씀도 곧 중생이 아니니라.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狂語者 不異語者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수보리야, 여래는 진리의 말씀이며 진실의 말씀이며 진여의 말하는 이니라. 속이는 말을 하지않고 다른 말을 하지 않느니라.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無實 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무실 무허 수보리야 여래께서 얻은 이 법法은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如人入闇 卽無所見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여인입암 즉무소견 수보리야 만약 보살菩薩의 마음이 법法에 머물러 보시布施를 한다면 마치 사람이 어둠속에서 곧 아무것도 볼 수 없고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약보살 심불주법 이행보시 여인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만약 보살의 마음이 법이 머물지 않고 보시를 한다면 이 사람의 눈이 햇빛이 밝게 비쳐 온갓 형상形象을 구분해 볼 수 있는 것 같으니라.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 善男子 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 선남자 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수보리야, 응당 오는 세상에 만약 어떤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능히 이 경을 지니고 독송한다면
卽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곧 여래께서 부처님의 지혜로 이 사람을 알고 이 사람을 보나니 한량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느니라."
第十五 持經功德分 - 제15 지경공덕분
경전經典을 지니는 큰 공덕功德
이 극極히 미세微細한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아견我見 ⋅ 인견人見 ⋅ 중생견衆生見 ⋅ 수자견壽者見이
공空한 사람은
여래如來의 무상정각無上正覺의 도를
항상 어깨에 메고 있는 것이
되느니라.
須菩提 若有 善男子 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布施 수보리 약유 선남자 선여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보시 중일분 부이항아사등신보시 "수보리야, 만약 어떤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오전에 항하의 모래수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한낮에 또 항하의 모래수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보시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저녁에 역시 항하의 모래수 만큼 몸으로 보시하여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만억 시간 동안의 몸으로 보시하더라도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其福勝彼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기복승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을 가지고 변하지 않는다면 그 복이 앞에 복보다 뛰어나다.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하물며 이 경을 적어 지니고 독송하여 남을 위해 해석해주면 그 복덕이 얼마나 크겠는가?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有 不可思議 不可稱量 無邊功德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유 불가사의 불가칭량 무변공덕 수보리야, 지극히 말하면 이 경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가없는 공덕이 있느니라.
如來 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여래 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여래께서 대승의 발심자를 위한 말씀이며 최상승의 발심자를 위한 말씀이며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지니고 독송하여 사람들을 위해 말한다면 여래께서 이 사람을 알고 이 사람을 보고 있으니
皆得成就 不可量 不可稱 無有邊 不可思議功德 개득성취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공덕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느니라.
如是人等 卽爲荷擔 如來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여시인등 즉위하담 여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러한 사람들은 곧 여래의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짊어진 것이 되느니라.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인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소승법을 좋아하는 이는 네가지 상에 집착하여 보시하기 때문에 이 경전을 듣고 독송하여 남을 위해 해설을 못하기 때문이니라.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所應供養 수보리 제제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소응공양 수보리야, 어떤 곳이든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하늘 사람과 아수라가 응당 공양하는 곳이니
當知 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散其處 당지 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마땅히 알라. 이곳은 곧 탑을 모신 곳이니 모두가 응당 공경하여 절하고 애워싸며 돌면서 모든 꽃과 향을 그 곳에 뿌리느니라."
第十六 能淨業障分 - 제16 능장업장분
능能히 업장業障을 맑고 깨끗이 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수지 독송하는 공덕을 칭찬하시되
비단 죄만 명할 뿐 아니라
또한 정각을 얻으리라
하심이니라.
第十七 究竟無我分 - 제17 구경무아분
최상의 진리에는 나라는 소견이 없다.
그런 고로 종문중宗門中에 말하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향상일로向上一路는 삼세제불三世諸佛이라도
봄을 허락하지 아니하니
만일 볼 것이 있으면 곧 눈먼 자라 하나니,
다만 모든 법에 단멸심斷滅心을
일으키지 아니하면
이 법이 실다움도 없고 허함도 없느니라.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 이는 어떻게 머물고
그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합니까?"
佛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當生如是心
불고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당생여시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하였다.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낼지니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내가 마땅히 모든 중생을 제도濟度하리라하여 그 모든 중생을 제도濟度하지만 실은 한 중생도 제도濟度한 자가 없다하라.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라는 생각, 교만한 생각, 몸에 집착한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다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수보리야, 진리의 경계가 없는데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자야 하느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 所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 소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께서 연등불 처소에서 어떤 법을 얻어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느냐?"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 燃燈佛所 無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 연등불소 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 뜻을 이해하기는 연등불 처소에서 부처님이 계실때 어떤 법이 있어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옵니다."
佛言 如是如是
불언 여시여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니라, 수보리야.
須菩提 實無有法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 실무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데서 여래께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들음을 얻은 것이니라.
須菩提 若有法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수보리 약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수보리야, 만약 어떤 진리가 있어서 여래께서 위없이 높고 바른법을 얻었다면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연등 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지 않고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나니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는 것은 실로 어떤 법이 없으므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느니라.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그러므로 연등불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다음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나니 이름이 석가모니라 하셨느니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모든 법이 한결 같다는 뜻이기 때문이니
若有人言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더라도 수보리야 실제 어떤 법이 있지 않은데서 부처님께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느니라.
須菩提 如來所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是中 無實 無虛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 무허 수보리야, 여래께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가운데서는 실다움도 없고 허망함도 없느니라.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시고 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그러므로 여래께서 일체법을 말하기를 '일체가 곧 불법이니라' 하느니라.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야, 말한 바 일체법이란 곧 일체법이 아님이니라. 그러므로 일체법이라 이름하느니라.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사람의 몸이 장대함과 같느니라."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한 사람 몸의 장대함도 곧 큰몸이 아니고 그 이름이 큰 몸입니다."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 無量衆生 卽不名菩薩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 무량중생 즉불명보살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내가 마땅히 한량없는 중생을 멸도하리라고 한다면 곧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라.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보살이라 이름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설하시되 일체법은 아我도 없고 인人도 없고 중생衆生도 없으며 수자壽者도 없다고 하느니라.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하리라고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왜냐면 여래가 설한 불국토를 장엄莊嚴한다는 것은 곧 장엄莊嚴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莊嚴이니라.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 名眞是菩薩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 명진시보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무아의 법을 통달한 자라면 여래는 이를 참다운 보살이라 이름하느니라."
第十八 一切同觀分 - 제18 일체동관분
일체를 하나로 보라.
오안五眼이 오안五眼이 아니라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다만 중생衆生의 마음을 보는 것으로
눈을 삼는 것이니라.
시방十方 무량세계無量世界에 있는바
중생衆生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다 알고 다 보는 것은
그 중생衆生 전체가 여래如來의 자심自心 중생衆生인고로
모든 중생衆生의 한 생각이
곧 여래如來의 자심自心이 동動한 것이라
어찌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랴.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肉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육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육안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께서 육안肉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육안肉眼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天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天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천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천안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께서 천안天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천안天眼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慧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慧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혜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혜안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께서 혜안慧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계서 혜안慧眼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法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法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법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법안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계서 법인法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법안法眼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佛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佛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불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불안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계서 불안佛眼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불안佛眼이 있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佛說是沙 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불설시사 부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수보리야, 어떠하냐? 저 항하 중에 있는 모래를 부처님께서 그 모래를 말하였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그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所有沙數佛世界 如是寧爲多 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항아소유사수불세계 여시영위다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그 항하 가운데 어떤 모래가 있고 그러한 모래와 같은 항하를 포함하여 그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수가 있는 불세계라고 말한다면 참으로 많다 하겠느냐?"
甚多世尊 심다세존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 須菩提 爾所國土中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불고 수보리 이소국토중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 많은 국토중에 있는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께서 빠짐없이 아느니라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든 마음이란 모든 마음이 아니라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니라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그 까닭은 수보리야. 마음에는 과거가 없고 현재의 마음이 없고 미래의 마음도 없느니라."
第十九 法界通化分 - 제19 법계통화분
법계法界를 두루 통하다.
마음이 허공虛空과 같은 고로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복덕福德이 더욱 크니
이 복덕福德이 없는 고로
여래如來께서 복덕福德이 많다
말씀하시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 "수보리야, 어떠하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 큰 세계를 칠보七寶로 널리 보시布施한다면 이 사람은 이 인연因緣으로 얻는 복福이 많겠느냐?"
不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 부 여시 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 심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와 같은 인연因緣으로 얻는 복福이 아주 많습니다."
須菩提 若福德有實 如來不說 得福德多 以福德無故 如來說 得福德多 수보리 약복덕유실 여래불설 득복덕다 이복덕무고 여래설 득복덕다 "수보리야. 만약 복덕福德이 진실眞實로 있다면 여래如來께서 복덕福德을 많이 얻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복덕福德이 없는 고로 여래께서 복덕福德을 많이 얻는다고 말하느니라."
第二十 離色離相分 - 제20 이색이상분
형상形象을 떠나고 경계境界를 떠나고
여래如來께서 구족색신具足色身을 말씀하신 것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색色이 곧 공空한것이요 공空이 곧 색色인 것이니
이 이름이 구족색신具足色身이요,
여래如來의 삼십이상三十二相을 보화신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삼십이상三十二相이 곧 공空한 것이요 공空한 것이
곧 삼십이상三十二相이니 이 이름이 삼십이상三十二相이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見 不 수보리 어의운하 불 가이구족색신견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부처님을 갖춘 몸매의 형상形象으로 볼수 있느냐?"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見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견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갖춘 몸매의 형상形象으로 볼 수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說 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하이고 여래설 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갖춘 몸매의 형상形象이란 곧 갖춘 몸매가 아니라 이름하여 갖춘 몸매라 합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見 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구족제상견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여래를 모든 갖춘 형상形象으로 볼 수 있느냐?"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見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견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모든 갖춘 형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 說諸相 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하이고 여래 설제상 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두 갖춘 형상이란 곧 갖춘 형상이 아니라 이름하여 모든 형상을 갖추었다 합니다."
第二十一 非說所說分 - 제21 비설소설분
말을 여윈 설법說法
부처님께서 일체一切 법法을 말씀하신 것은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일체一切 마음을 제도濟度키 위함이니
일체一切 마음이 공空하면 일체一切 설법說分도 없는 것이니라.
지어서 짐짓 없는 것이 아니라
본성本性이 없는 연고緣故니라.
그런 고로 법法을 가히 설說할 것 없는 것이라
이름이 설법說法이니라.
須菩提 汝 勿謂 如來作是念 我當 有所說法 莫作是念 수보리 여 물위 여래작시념 아당 유소설법 막작시념 "수보리야, 여래께서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마땅히 설한바 진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마라.
何以故 若人言 如來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하이고 약인언 여래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께서 진리를 말씀하셨다하면 부처님을 비방한 것으로 내가 말한 뜻을 알지 못하니라.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수보리야, 진리를 말한다는 것은 진리가 없음을 말한 것이니 이름하여 진리라 하느니라."
爾時 慧命須菩提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이시 혜명수보리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그때 지혜의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다음 세상에 이 진리의 법을 설함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낼 수 있습니까?"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비불중생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저들은 중생도 아니고 중생이 아님도 아니다.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如來說 非衆生 是名衆生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여래설 비중생 시명중생 왜냐하면 수보리야, 중생, 중생이라함은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중생이 아니라 이름하여 중생이라 하느니라."
第二十二 無法可得分 - 제22 무법가득분
위없는 진리는 얻는다고 하지 않는다.
실로 얻을 바 없으니,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중생衆生과 제불諸佛이 평등平等하여 차별差別이 없는 것이
곧 보리菩提라.
어찌 실實로 증득證得한 것이 있으랴.
須菩提白佛言 世尊 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爲無所得耶
수보리백불언 세존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위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없는 것이옵니까?"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수보리야.
我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乃至 無有少法可得 是名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 무유소법가득 시명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가 위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한 깨달음이라함은 이르되 어떤 작은 법이라도 얻을 것이 없으므로 이름하여 위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한 깨달음이라 하느니라."
第二十三 淨心行善分 - 제23 정심행선분
깨끗한 마음으로 바른 법을 닦아라.
선법禪法을 닦아 보리를 얻음을 말하는 자는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다만 사상四相에 소견을 여읜 것이라
날이 마치도록 닦는 것이 없고 얻는 것이 없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참된 선법이라 하느니라.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無有高下 是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차 수보리 시법평등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이 법이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름하여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하니라.
以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사먁삼보리 나도 없고 교만심도 없고 형상도 없고 삶의 집착도 없이 일체의 바른 법을 수행하면 곧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느니라.
須菩提 所言善法者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선법자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수보리야, 바른법이라 말하는 것은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곧 바른법이 아니라 이름하여 바른법이라 하느니라."
第二十四 福智無比分 - 제24 복지무비분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
칠보七寶로 보시함은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상相에 탐착하여 이익을 구하는 것이지만,
반야般若는 사상四相에 소견을 여읜것이니
능히 생사를 해탈解脫함이니라.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所有諸 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소유제 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수보리야, 만약 삼천 큰 세계 가운데 제일 큰 산인 수미산왕만한 칠보덩어리를 가지고 어떤 사람이 보시를 한다해도
若人 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약인 이차반야바라밀경 내지 사구계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다른 한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에서 네 글귀의 게송 내지 경을 지니고 독송하고 남을 위해 말해 준다면
於前福德 百分 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 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전복덕 백분 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 소불능급 앞의 복덕福德으로는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만억분 내지 숫자의 셈으로 비교하더라도 미치지 못하니라."
第二十五 化無所化分 - 제25 화무소화분
교화해도 교화한 것이 없다.
여래가 중생을 제도한 생각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내가 이 생각이 있다면 곧 범부이니라.
그러나 여래가 범부를 말한 것은 오히려 범부가 아니거든
어찌 가히 여래가 나라는 생각을 두리오 하심이니,
저 반야 현지玄旨가 이에 극함이로다.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 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 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야, 어떠하냐? 너희들은 여래께서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濟度한다고 하지마라.
須菩提 莫作是念 何以故 實無有衆生如來度者 수보리 막작시념 하이고 실무유중생여래도자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하지마라. 왜냐하면 실로 여래께서 제도濟度할 중생이 없기 때문이니라.
若有衆生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약유중생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만약 여래께서 제도濟度할 중생이 있다면 여래는 곧 나라는 교만심, 형상, 생명에 의지함이 된다.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수보리야, 여래께서 나라고 말함은 곧 내가 아니라 범부들이 내가 있다고 할 뿐이니라.
須菩提 凡夫者如來說 卽非凡夫 是名凡夫 수보리 범부자여래설 즉비범부 시명범부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즉 범부가 아니라 이름하여 범부라 하느니라."
第二十六 法身非相分 - 제26 법신비상분
참다운 법신은 형상이 아니다.
만일 삼십이상과 팔십종호의 색상으로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여래의 법신을 보려 하든지
나무석가모니불을 불러
여래의 법신을 구하고자 할진데
이것은 사도를 행하는 사람이라
능희 법신 예래를 보지 못하리라.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 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 부 "수보리야, 어떠하냐? 서른 두가지 형상으로 여래를 볼수 있느냐?"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수보리가 아뢰었다.
"그러합니다. 서른 두가지 형상으로 여래를 볼수 있습니다."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是如來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만약 서른두가지 형상으로 여래를 볼수 있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 하니라."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設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기는 서른 두가지 형상으로 여래는 볼수 없나이다."
爾時 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이시 세존 이설게언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색의 형상으로 여래를 볼려거나
음성으로 여래를 구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삿된길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第二十七 無斷無滅分 - 제27 무단무멸분
끊어짐도 아니고 멸함도 아니다.
일체제법이 상주불생常住不生하고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상주불멸常住不滅하니라.
만일 이 뜻을 알면 구족상具足相이
곧 여래니 보리심을 발한 자는
저 법에 단멸상을 말하지 아니하니라.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불이구족상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네가 만일 생각하기를 여래께서 형상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 하겠느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 足相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 족상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야, 그런 생각을 하지마라. 여래께서 갖추어진 형상이 없으므로 위없이 높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지마라.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 이는 모든 법이 끊어져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何以故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於法不說斷滅相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불설단멸상 왜냐하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 이는 이 법이 끊어지고 없어진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第二十八 不受不貪分 - 제28 불수불탐분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다만 일체 법이 다 각기 제 곳에 있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버들은 푸릇푸릇하고 복숭아꽃은 불긋불긋하나
모두 아我가 없는 것이라.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득성어인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처럼 많은 세계에 칠보로 널리 보시하였고 다시 어떤 사람이 일체법에 나 없는 진리를 알아 깨달음을 얻었다면
此菩薩 勝前菩薩所得功德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차보살 승전보살소득공덕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이 보살은 앞의 보살보다 얻은 공덕이 뛰어나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福德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須菩提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수보리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福德을 받지 않습니까?"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說 不受福德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설 불수복덕 "수보리야, 보살은 자기가 지은 복덕福德을 탐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르되 복덕福德을 받지 않는다 말하니라."
第二十九 威儀寂靜分 - 제29 위의적정분
최상의 경계는 고요하고 적멸하다.
여래가 어찌 거去와 래來가 있으리오. 이와 같이 집착하는 것이 망견妄見에 떨어진 것이니 망견을 잊으면 동動과 정靜이 둘이 아니니라.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須菩提 若有人言 如來 若來 若去 若坐 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언 여래 약래 약거 약좌 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를 오고 가고 앉고 눕는다하면 이 사람은 나의 말뜻을 알지 못한다.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법 고명여래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오는 것이 아니고 또한 가는 것도 아니라 이름하여 여래라 하느니라."
第三十 一合理相分 - 제30 일합이상분
진리와 형상은 하나라 한다.
여래께서 설하신 일합상一合相은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이변二邊을 여읜 것으로 일합상이라 하나니
이변二邊을 여의면 가히 말할 길이 끊어질 것이거늘
범부들은 유무有無와 일이一異 이변二邊을 여의지 못하고
다만 그것을 탐착貪着할새
삼신 일체인 평등법신을 통달치 못하느니라.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 不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 부 "수보리야, 만약 착한 남자와 착한 여인이 삼천 큰 세계를 먼지를 만들었다면 어떠하냐? 이 먼지가 얼마나 많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 是微塵衆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왜냐하면 이 먼지들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저 수많은 먼지라 하지 않습니다.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그 까닭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많은 먼지란 즉 수많은 먼지가 아니라 이름하여 수많은 먼지라 합니다.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 큰 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라 이름하여 세계라 합니다.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 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 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왜냐하면 만약 세계의 실체가 있다면 곧 절대적인 형상이지만 여래께서 말씀하신 한 형상이란 곧 한 형상이 아니라 이름하여 한 형상이라 합니다."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수보리야, 절대의 한 형상이란 곧 말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범부들이 그것을 탐착할 뿐이니라."
第三十一 知見不生分 - 제31 지견불생분
아는 견해를 내지마라.
중생이 상견相見에 집착함이 견고하여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타파하기 어려운 고로
부처님께서 금강심지金剛 智로써
그 정견을 타파하고
자기의 법신 본체를 보게 하시는 것이니라.
須菩提 若人言 佛說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解我所說義 不 不也 수보리 약인언 불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해아소설의 부 불야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께서 나와 남과 형상과 오랜 삶을 말했다면 수보리야, 어떠하냐? 이 사람은 나의 말뜻을 알겠느냐?"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모릅니다.
何以故 世尊說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하이고 세존설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즉비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왜냐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나와 남과 형상과 오랜 삶이란 곧 나와 남과 형상 오랜 삶이 아니옵고 이름하여 나와 남과 형상과 오랜 삶이라 하옵니다."
須菩提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수보리야, 위업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이는 일체의 법을 마땅히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고 깨달아 진리라는 생각을 내지말라.
須菩提 所言法相者如來說 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여래설 즉비법상 시명법상 수보리야, 진리라는 말뜻도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즉 진리가 아니라 이름하여 진리라 하느리라."
第三十二 應化非眞分 - 제32 응화비진분
상相을 취하지 않으면 여여부동如如不動이라
상相을 취하지 아니하면 여여부동如如不動하니라.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이 뜻을 깨치면 세계가 이 법法을 설하고
티끌티끌이 이 법法을 설하고
중생 중생이 법法을 설하고
삼세 일체가 다 법法을 설하느니라.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지세계칠보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 세계에 칠보로써 널리 보시 했더라도
持用布施 若有善男子 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勝彼 지용보시 약유선남자 선여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내지 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만약 어떤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보살의 마음을 일으켜 이 경을 지니거나 네 글귀 내지 경을 지니고 독송하고 남을 위해 말하면 그 복이 앞의 복보다 뛰어나니라.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운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어떤 것이 남을 위한 연설인가하면 형상을 취하지 말고 참되고 한결같아 움직임이 없는 것이니라.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형상은 꿈과 환영이며 물거품 그림자와 같고 이슬이고 또 번개와 같으니 모든 형상을 이와같이 볼지니라."
佛說是經已 長老 須菩提 及諸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尼 一切世間 天人阿修羅 불설시경이 장로 수보리 급제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일체세간 천인아수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마치자 장로 수보리와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와 일체 이세상 사람 천인아수라 등이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여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Appendices
조계종
중국에서 선종禪宗은 달마대사達磨大師를 1조로 삼아 법맥法脈이 이어져, 6조 혜능대사慧能大師에서 크게 세력이 커지게 된다.
혜능대사慧能大師는 원래 글을 모르는 나무꾼이었는데 우연히 다른 사람이 읽고 있던 금강경金剛經의 문장을 듣고는 단박에 깨달아버린다. 이후 5조 홍인대사弘忍大師를 찾아가 깨달음을 인정받고 6조가 된다.
혜능대사慧能大師는 36년간 남화선사에 머물렀는데 여기에 흐르는 개울이 바로 조계曹溪이고 - “계溪”가 시냇가 “계”자다. - 남화선사의 뒷산 이름이 조계산曹溪山이며 정문도 조계문曹溪門이다. 따라서 조계종曹溪宗은 혜능대사와 연관된 이름인 것이다.
수보리
수보리須菩提(산스크리트어: सुभूति, Subhūti, 수부티)는 석가모니의 십대제자 중 한명으로 그 이름은 “좋은 존재” 또는 “좋은 행위”를 의미한다. 공空에 대해 깊이 이해하였다 하여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리고 평화롭게 머무는 자들 중 으뜸이라는 뜻으로 무쟁제일無爭第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금강경金剛經에서 부처님과 대화를 나누는 주요 인물이다.
수보리의 생애는 불경에 전해지는 단편적인 이야기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슈라바스티(Śrāvastī)의 상인 집안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숙부였던 수달다須達多가 기원정사祇園精舎를 세우고 석가모니를 모시고 설법을 하였을 때 그 설법을 듣고 출가하였다고 한다.

Reference
- 금강반야바라밀경 @ 위키백과
- 금강반야바라밀경 @ 나무위키
- 금강경 원문/한문과 우리말
- 금강격 / 구마라집 금강경 전문 해석 @ 네이버 블로그
- 금강경 전문(한문/한글) - 흐르는 강물처럼 @ 네이버 블로그
-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Footnotes
- 유식학파唯識學派로 유명한 인도의 무착과 세친의 주석註釋과 중국의 구마라습의 주석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주석서註釋書 800종이 있다. ↩
- 착한 남자와 착한 여인 - 당시의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는 중산층의 사람들 중 불심을 가진자 ↩
- 이 구절은 불교의 '공空'사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불교의 공사상은 잘못 이해하면 '실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주의에 빠진다. 하지만 이 구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처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과 '형상形象과 육신六身'이 허망虛妄하다고 하였을뿐, '여래如來'라는 실존實存은 적극 긍정하였다. 즉, 무수히 변화하는 형상形象의 무상無相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공사상空思想'일뿐 이 견해見解를 극복함으로써 진정한 실존實存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 수다원須陀洹(Sotapanna)은 불교佛敎에서 4향4과四向四果 중 하나로 입류위入流位라고도 하며 수행자修行者가 불도佛道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수행자修行者는 더 이상 세 가지 하품下品의 번뇌煩惱(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를 끊어내고 최대 일곱 번의 환생還生 후後에 해탈解脫에 이를 수 있습니다. 수다원須陀洹은 불도佛道에 깊은 신념信念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佛敎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
- 사다함斯陀含(Sakadagami)은 불교佛敎에서 4향4과四向四果 중 하나로 일래위一來位라고도 하며 수행자修行者가 중품의 탐욕貪慾과 진에瞋恚를 끊어내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수행자修行者는 최대 한 번의 환생還生 후後에 해탈解脫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다함斯陀含은 수다원須陀洹의 다음 단계로 수행자修行者가 더 깊은 깨달음을 얻으며 번뇌煩惱 를 더욱 줄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
- 아나함阿那含(Anagami)은 불교佛敎에서 4향4과四向四果 중 하나로 불환위不還位라고도 하며 수행자修行者가 모든 욕계欲界의 번뇌煩惱를 끊어내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수행자修行者는 더 이상 욕계欲界에 환생還生하지 않고 오직 색계色界나 무색계無色界에서만 환생하게 됩니다. 아나함阿那含은 수행자修行者가 번뇌煩惱를 거의 모두 끊어내고 해탈解脫에 매우 가까워진 상태狀態를 의미意味합니다. ↩
- 아라한阿羅漢(Arhat)은 불교佛敎에서 4향4과四向四果 중 하나로 유학위有學位라고도 하며 수행자修行者가 모든 번뇌煩惱를 완전히 끊어내고 해탈에 이르는 최종 단계를 의미합니다. 아라한阿羅漢은 더 이상 환생還生하지 않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상태로 여겨집니다. 아라한阿羅漢은 불교佛敎에서 가장 높은 수행修行 단계 중 하나로 모든 번뇌煩惱를 완전히 벗어던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
- 항하恒河 - 갠지스강 ↩
復次 須菩提 善男子 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부차 수보리 선남자 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또 수보리야, 만약 착한 남자와 착한 여인이 이 경을 지니고 독송하다가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으면 그 사람은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질 것이로되
以今世人輕賤 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금세인경천 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금세에 미천함을 당한 인연으로 전생에 죄업이 즉시 소멸하여 마땅히 위없고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 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 제불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수보리야, 내가 과거 한량없는 시간을 생각하나니 연등불 앞에서 팔백사천만억 수많은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뵈옵고 다 공양 올리고 받들어 섬기어 헛됨이 없었느니라.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 不及一 千萬億分乃 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내 지산수비유 소불능급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지니고 독송하면 그 공덕 얻음은 내가 저 모든 부처님께 공양올린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 미치지 못하고 천만억분 내지 어떤 숫자로 비교하여서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 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 亂 狐疑不信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 구설자 혹유인문 심즉광 란 호의불신 수보리야, 만일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이 다음 말세에 받아지니어 이 경을 독송하여 얻는 공덕을 내가 만약 모두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듣고 마음이 곧 산란하고 의심하여 믿지 아니하리라.
須菩提 當知 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당지 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의 뜻은 가히 생각할 수 없고 과보 역시 한량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