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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6-Sep-2026 & updated: 26-Sep-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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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빅뱅에서 문자의 발명까지 — 138억 년을 한 흐름으로. 이 글이 끝나는 곳(BC 3000년경, 청동기와 문자)에서 세계사 정리 노트가 시작된다.

연대 표기: 억 년 전 / 만 년 전. 지질학 논문에서 쓰는 Ga(10억 년), Ma(100만 년), ka(1,000년)와 대응한다 — 예: 2.5 Ga = 25억 년 전, 66 Ma = 6,600만 년 전, 70 ka = 7만 년 전.

우주 — 빅뱅에서 태양계까지

시점 사건 내용
138억 년 전 빅뱅 시공간·물질·에너지의 시작. 첫 10⁻³²초의 급팽창(인플레이션)이 우주를 균일하게 편 뒤, 3분 안에 수소·헬륨 원자핵 형성
138억 년 전 + 38만 년 우주 배경복사 우주가 식어 원자가 생기면서 빛이 자유롭게 퍼짐 — 오늘 관측되는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 가 이때의 빛이다. 그 뒤로는 아직 별이 없는 ‘암흑 시대’가 이어진다.
약 137억 년 전 최초의 별 빅뱅 후 1~2억 년. 수소·헬륨만으로 된 거대한 별들 — 그 안에서 핵융합으로 탄소·산소·철 등 무거운 원소가 처음 만들어지고 초신성으로 흩어짐
약 136억 년 전 우리 은하 은하수(Milky Way)의 가장 오래된 별들이 이 무렵에 태어났다. 작은 은하들이 합쳐지며 성장해 지름 약 10만 광년이 되었다.
46억 년 전 태양 · 태양계 은하 변두리의 분자 구름이 (근처 초신성 충격으로) 수축 → 태양 점화. 남은 원반에서 행성들이 뭉침. 우리는 초신성이 뿌린 원소로 된 2~3세대 별 주위에 산다.
45.4억 년 전 지구 미행성들이 충돌·합체해 형성. 처음엔 마그마 바다
45억 년 전 달 화성 크기의 천체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거대 충돌설) → 파편이 뭉쳐 달. 달이 지구 자전축을 안정시켜 기후를 지켜 줌
44~40억 년 전 바다 지각이 굳고(지르콘 광물 44억 년), 수증기가 응결해 바다. 소행성·혜성이 물을 보탰다는 설
41~38억 년 전 후기 대폭격 목성·토성 궤도 이동으로 소행성 대량 낙하 — 달의 대형 크레이터 대부분이 이때 생겼다.
  • 우주의 나이 138억 년 중 지구는 45억 년 — 우주 역사의 뒤 1/3에 등장했다.
  • 몸의 원소 중 수소만 빅뱅에서, 나머지(탄소·산소·칼슘·철…)는 모두 이전 세대 별의 내부와 초신성에서 왔다. “우리는 별의 먼지(star stuff)”(칼 세이건).

지질 연대표 — 큰 그림

지구 45.4억 년을 누대(累代, eon) → 대(代, era) → 기(紀, period) → 세(世, epoch) 로 나눈다. 경계는 대부분 대멸종이나 생물상의 급변으로 그어져 있다.

누대 대 기 기간 한 줄 요약
명왕누대 (Hadean) — — 45.4~40억 년 전 마그마 바다, 달 형성, 바다 생성. 암석 기록 거의 없음
시생누대 (Archean) — — 40~25억 년 전 최초의 생명(원핵생물), 스트로마톨라이트, 광합성 시작
원생누대 (Proterozoic) — — 25억~5.39억 년 전 산소 대폭발, 진핵생물, 다세포 생물, 눈덩이 지구, 에디아카라 생물군
현생누대 (Phanerozoic) 고생대 (Paleozoic) 캄브리아 · 오르도비스 · 실루리아 · 데본 · 석탄 · 페름 5.39억~2.52억 년 전 캄브리아 대폭발 → 어류 → 육상 식물·양서류 → 석탄 숲 → 파충류. 페름기 말 대멸종으로 종료
현생누대 중생대 (Mesozoic) 트라이아스 · 쥐라 · 백악 2.52억~6,600만 년 전 공룡의 시대. 포유류·조류·꽃식물 출현. 소행성 충돌로 종료
현생누대 신생대 (Cenozoic) 팔레오기 · 네오기 · 제4기 6,600만 년 전~현재 포유류의 시대. 영장류 → 유인원 → 인류. 빙하기
  • 선캄브리아 시대(명왕·시생·원생누대)가 지구 역사의 88%. 눈에 보이는 생물의 역사(현생누대)는 마지막 12%뿐.
  • 각 대의 끝은 대멸종: 고생대 끝(페름기 말) = 역대 최대, 중생대 끝(백악기 말) = 공룡 멸종. 5대 대멸종 참조.

선캄브리아 시대 — 지구와 생명의 탄생

시점 사건 내용
40억 년 전 시생누대 시작 최초의 대륙 지각. 지구 자기장 형성(태양풍 차단)
38~35억 년 전 최초의 생명 심해 열수구 또는 얕은 바다에서 원핵생물(세균·고세균) 출현. 그린란드 이수아(38억)·서호주 스트로마톨라이트(35억) 화석.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 LUCA
30~27억 년 전 광합성 시작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이 물을 분해해 산소 방출. 바다의 철이 먼저 산소를 흡수해 호상철광층(오늘날 철광석의 대부분) 형성
24~21억 년 전 산소 대폭발 (Great Oxidation Event) 대기에 산소 축적 → 당시 혐기성 생물 대부분에겐 독. 메탄이 분해되어 온실효과 붕괴 → 휴런 빙하기(최초의 눈덩이 지구)
20~18억 년 전 진핵생물 세포에 핵·미토콘드리아(세균을 삼켜 공생 — 내부공생설). 훗날 엽록체도 같은 방식
18~8억 년 전 “지루한 10억 년” 초대륙 로디니아 형성(11억). 생물 진화가 느린 안정기
12억 년 전 유성생식 홍조류 화석. 유전자 재조합으로 진화 속도 가속
7.2~6.35억 년 전 눈덩이 지구 (Cryogenian) 적도까지 얼어붙음. 화산 CO₂ 축적으로 해빙 → 영양분 급증
6.35~5.39억 년 전 에디아카라기 최초의 다세포 대형 생물(에디아카라 생물군) — 부드러운 몸, 입도 항문도 없는 기이한 형태. 대부분 캄브리아기 전에 소멸
  • 생명은 지구 탄생 후 10억 년 안에 나타났지만, 그 뒤 30억 년 동안 단세포에 머물렀다. 복잡한 생물은 지구 역사의 마지막 6억 년에만 존재한다.
  • 산소는 생명이 만든 것이다 — 지구 대기의 산소 21%는 광합성의 부산물이고, 우리가 숨 쉬는 산소는 대부분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만든다.

고생대 — 생명의 폭발과 육상 진출

5.39억~2.52억 년 전. 바다에서 시작해 육지로 올라오는 시대.

기 기간 (년 전) 대표 생물 사건
캄브리아기 5.39~4.85억 삼엽충, 아노말로카리스, 피카이아(최초 척삭동물) 캄브리아 대폭발 — 2천만 년 안에 현생 동물문(門) 대부분 출현. 눈·껍데기·포식 등장. 캐나다 버제스 셰일, 중국 청장 화석군
오르도비스기 4.85~4.44억 필석, 앵무조개, 최초의 어류(무악류) 바다 생물 다양화. 최초의 육상 식물(이끼류) 흔적. 말기 대멸종 ①(빙하기, 종 85% 소멸)
실루리아기 4.44~4.19억 바다전갈, 턱 있는 어류 관다발 식물이 육지 정착(쿡소니아). 최초의 육상 동물(노래기·전갈류)
데본기 4.19~3.59억 판피어(둔클레오스테우스), 폐어, 틱타알릭 “어류의 시대”. 최초의 숲(아르카이옵테리스). 어류 → 사지동물(틱타알릭 3.75억, 이크티오스테가). 후기 대멸종 ②
석탄기 3.59~2.99억 거대 양치식물·인목·봉인목, 메가네우라(날개 70cm 잠자리), 최초의 파충류(양막류) 거대 늪지 숲 → 석탄(석탄·석유). 산소 농도 35%(현재 21%)로 곤충 거대화. 양막(羊膜)의 진화로 물 밖에서 알을 낳는 파충류 등장
페름기 2.99~2.52억 디메트로돈(단궁류 — 포유류의 조상 계통), 리스트로사우루스 초대륙 판게아 완성, 내륙 건조화. 말기 대멸종 ③ — 역대 최대(시베리아 트랩 화산, 해양 종 96% 소멸). “대멸종(The Great Dying)”
  • 육상 진출 순서: 식물(4.4억) → 절지동물(4.2억) → 척추동물(3.7억). 식물이 먼저 올라가 먹이와 산소를 만들어야 동물이 따라갈 수 있었다.
  • 포유류의 조상은 공룡이 아니라 페름기의 단궁류다. 공룡보다 먼저 육지를 지배했다가 대멸종 후 밀려나 2억 년을 작은 몸으로 버텼다.

중생대 — 공룡의 시대

2.52억~6,600만 년 전. 페름기 말 대멸종의 폐허에서 시작해 소행성 충돌로 끝난다.

기 기간 (년 전) 대표 생물 사건
트라이아스기 2.52~2.01억 최초의 공룡(에오랍토르, 2.3억), 최초의 포유류(2.25억, 뒤쥐 크기), 익룡, 어룡 대멸종 후 회복. 판게아 분열 시작. 말기 대멸종 ④(대서양 열리며 화산 폭발) — 경쟁자 사라진 공룡이 육지 장악
쥐라기 2.01~1.45억 브라키오사우루스·디플로도쿠스(용각류), 알로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시조새(1.5억) 공룡 전성기 시작. 판게아 → 로라시아·곤드와나. 온난 습윤, 침엽수·소철. 공룡 → 조류 분기. 바다: 플레시오사우루스, 암모나이트
백악기 1.45~0.66억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키랍토르, 모사사우루스, 최초의 뱀 꽃식물(속씨식물) 출현·확산(1.3억) → 곤충과 공진화, 꿀벌. 대륙이 오늘 모습에 가까워짐. 유대류·태반류 분화. 말기 대멸종 ⑤ — 소행성 충돌(멕시코 칙술루브, 지름 10km) + 인도 데칸 트랩 화산 → 비조류 공룡 전멸
  • 공룡은 1억 6,500만 년 지배했다. 인류(호모 속) 250만 년의 66배.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 사이(8천만 년)가 티라노사우루스와 우리 사이(6,600만 년)보다 멀다.
  •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 — 새가 공룡이다(수각류의 후손). 오늘날 조류 1만 종은 포유류 6천 종보다 많다.
  • 쥐라기·백악기 바다의 플랑크톤이 오늘날 석유의 주된 원료(석탄·석유).

신생대 — 포유류와 유인원

6,600만 년 전~현재. 공룡이 비운 자리를 포유류가 채우고, 그 끝에서 영장류가 나온다.

기 · 세 기간 (년 전) 사건
팔레오기 — 팔레오세 6,600~5,600만 공룡 멸종 후 포유류 급속 다양화·대형화. 최초의 영장류(플레시아다피스류)
팔레오기 — 에오세 5,600~3,390만 PETM(5,560만) — 급격한 온난화, 극지에 악어·야자. 고래의 조상(파키케투스)이 바다로. 말·코끼리의 조상. 인도가 아시아와 충돌 → 히말라야 융기 시작
팔레오기 — 올리고세 3,390~2,300만 남극 대륙 고립·빙하 형성 → 지구 한랭화. 초원(풀) 확산. 원숭이·유인원 분기
네오기 — 마이오세 2,300~530만 유인원 전성기(프로콘술, 시바피테쿠스). 초원 확대로 말·소·영양 진화. 인류–침팬지 계통 분기(약 700만)
네오기 — 플라이오세 530~258만 파나마 지협 형성(280만) → 남북아메리카 동물 교류, 대서양 해류 변화 → 북반구 빙하 시작.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류의 진화)
제4기 — 플라이스토세 258만~1만 1,700년 빙하기. 약 10만 년 주기로 빙기·간빙기 반복(밀란코비치 주기). 매머드·검치호·털코뿔소. 호모 속 출현·확산, 호모 사피엔스 등장
제4기 — 홀로세 1만 1,700년 전~현재 마지막 빙기 종료 후 온난·안정. 농업, 문명, 역사 시대 전부가 이 안에 들어간다. 대형 동물 멸종(인류 영향). ‘인류세(Anthropocene)’ 제안
  • 신생대 내내 지구는 식어 왔다 — 에오세 온실 지구에서 제4기 빙하기까지. 히말라야 융기(암석 풍화가 CO₂ 흡수)와 남극 고립이 주요 원인.
  • 우리는 지금 빙하기의 한 간빙기(홀로세)에 살고 있다. 지질학적으로 제4기 빙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5대 대멸종

현생누대 5.4억 년 동안 종의 75% 이상이 사라진 사건 다섯 번. 원인은 대개 대규모 화산 활동(CO₂·황 → 급격한 기후 변화·해양 산성화)이고, 소행성은 마지막 한 번뿐이다.

# 시점 (년 전) 이름 원인 결과
① 4.45억 오르도비스기 말 곤드와나 남극 이동 → 빙하기, 해수면 급강하 종 85% 소멸. 대부분 해양 생물
② 3.72억 데본기 후기 육상 식물 확산 → 바다 부영양화·무산소 / 화산 활동설 종 75%. 산호초·판피어 소멸
③ 2.52억 페름기 말 (“대멸종”) 시베리아 트랩 — 200만 년간 용암 분출, 온난화 10°C, 해양 산성화·무산소 해양 종 96%, 육상 척추동물 70% — 역대 최대. 삼엽충 완전 소멸. 회복에 1천만 년
④ 2.01억 트라이아스기 말 중앙 대서양 마그마 지대(판게아 분열) 화산 종 80%. 공룡의 경쟁자(악어류 등) 제거 → 공룡 전성기
⑤ 6,600만 백악기 말 (K-Pg) 소행성 충돌(칙술루브) — 충격 겨울, 산불, 산성비 + 데칸 트랩 화산 종 75%. 비조류 공룡·익룡·암모나이트 소멸. 포유류의 시대 개막
(⑥) 현재 홀로세 (진행 중) 인간 — 서식지 파괴, 남획, 기후 변화 현재 멸종 속도가 배경 속도의 100~1,000배. ‘여섯 번째 대멸종’ 논쟁
  • 대멸종은 파괴이자 기회였다. ③이 없었으면 공룡이, ⑤가 없었으면 포유류(와 인류)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 K-Pg 경계의 증거: 전 세계 지층에서 발견되는 이리듐 층(소행성에 풍부한 원소, 알바레즈 부자 1980) → 1991년 유카탄 반도 칙술루브 크레이터 확인.

석탄 · 석유 · 천연가스는 언제 생겼나

셋 다 과거 생물의 유해가 산소 없는 곳에 묻혀 수천만~수억 년 동안 열과 압력을 받은 것이다. 원료와 시기가 다르다.

연료 원료 주요 형성 시기 왜 그때인가
석탄 육상 식물 — 늪지 숲의 나무·양치식물 석탄기~페름기 (3.6~2.5억 년 전) 에 집중. 그 밖에 쥐라기·백악기·팔레오기 탄전도 있음 석탄기의 광대한 열대 늪지에서 나무가 죽어도 썩지 않고 쌓였다. 유력한 설: 나무가 리그닌(목질)을 막 진화시켰는데 이를 분해하는 곰팡이가 아직 없어서 수천만 년간 그대로 매장 → 이탄 → 갈탄 → 역청탄 → 무연탄. 대기의 CO₂가 땅에 갇히면서 산소 농도는 35%까지 오르고 빙하기가 왔다.
석유 해양 플랑크톤(조류·미생물) — 공룡 아님 쥐라기~백악기 (2~0.66억 년 전) 에 세계 매장량의 약 70%. 페름기·데본기 유전도 얕고 따뜻한 바다(테티스해 — 오늘의 중동)에 플랑크톤이 번성하고, 무산소 해저에 유기물이 쌓여 셰일(근원암) 이 됨. 매몰 후 지하 2~4km, 60~120°C(‘석유 창’) 에서 케로겐이 석유로 변성. 더 뜨거우면 가스
천연가스 석유와 같은 원료, 또는 석탄 석유와 같은 시기; 더 깊고 뜨거운 곳 120°C 이상에서 유기물이 메탄으로 분해. 셰일가스는 근원암에 갇힌 채 남은 것
  • 화석연료는 탄소가 땅에 묻힌 시간의 기록이다. 석탄기가 3억 년에 걸쳐 묻은 탄소를 인류는 약 200년 만에 태워 대기로 돌려보내고 있다 — 이것이 기후 변화의 본질.
  • 중동에 석유가 많은 이유: 중생대에 그곳이 테티스해의 따뜻하고 얕은 대륙붕이었고, 이후 대륙 충돌로 접혀 석유가 모이는 배사구조가 대량 생김.
  • 석탄이 곰팡이의 진화 이후 급감했다는 ‘리그닌 가설’은 최근 논쟁 중이나(지형·기후 요인 강조), 석탄기가 석탄의 시대인 것은 사실.

인류의 진화 —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사피엔스까지

약 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침팬지 계통과 갈라진 뒤의 계보. 직선이 아니라 덤불이다 — 여러 종이 동시에 살았고, 대부분은 우리의 직계 조상이 아니라 사촌이다. 2~3만 년 전까지도 지구에는 사람 종이 여럿이었다.

종 생존 시기 (년 전) 지역 특징 · 의의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700만 차드 침팬지 계통 분기 직후의 후보. 두개골 아래 대후두공 → 직립 가능성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440만 에티오피아 ‘아르디’. 숲에서 두 발로 걷고 나무도 탐 — 직립보행이 초원보다 먼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390~290만 동아프리카 ‘루시’(320만, 1974 발견), 라에톨리 발자국(366만). 뇌 400cc(침팬지 수준), 키 1m, 완전한 직립보행. 호모 속의 조상 후보 — “인류 최초 조상”이라기보다 직립 원인(猿人) 단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330~210만 남아프리카 타웅 아이(1924, 다트) —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첫 증거
파란트로푸스 270~120만 동·남아프리카 거대한 어금니·턱, 질긴 식물 섭취. 곁가지 — 후손 없이 멸종
호모 하빌리스 240~140만 동아프리카 ‘손쓴 사람’. 뇌 600~700cc. 올도완 석기 사용(최초의 석기는 330만 년 전 로메퀴, 종 미상). 호모 속의 시작
호모 에렉투스 190만~11만 아프리카 → 유라시아 ‘곧선 사람’. 뇌 900~1,100cc, 현대인 체형, 장거리 달리기. 아슐리안 주먹도끼(170만). 불 사용(100만~40만). 최초로 아프리카를 벗어남(180만) — 자바 원인, 베이징 원인(70만~40만). 170만 년 존속 — 역대 최장수 사람 종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70~20만 아프리카 · 유럽 뇌 1,200cc. 나무 창으로 대형 사냥(쇠닝겐, 30만). 네안데르탈인·사피엔스의 공통 조상으로 유력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40~4만 유럽 · 서아시아 뇌 1,500cc(현대인보다 큼), 땅딸막한 추위 적응 체형. 매장, 장신구, 불, 복합 도구. 사피엔스와 교배 — 비아프리카계 현대인 DNA의 1~2%. 4만 년 전 소멸
데니소바인 30~5만 시베리아 · 동아시아 2010년 손가락뼈 DNA로만 발견된 종. 티베트인의 고지대 적응 유전자, 멜라네시아인 DNA 5%가 데니소바 유래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10~5만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호빗’. 키 1m, 뇌 400cc. 섬 왜소화
호모 날레디 33~24만 남아프리카 2015년 발견. 작은 뇌(500cc)인데 사피엔스와 동시대. 시신을 동굴에 안치한 흔적 논쟁
호모 사피엔스 30만~현재 아프리카 → 전 세계 모로코 제벨 이르후드(30만), 에티오피아 오모(19.5만). 뇌 1,350cc, 둥근 두개골, 턱끝.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 종
  •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사피엔스의 최초 조상인가? 직계 계보로 보면 아프리카의 어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아파렌시스가 유력) → 호모 하빌리스 → 에렉투스 → 하이델베르겐시스 → 사피엔스가 통설이지만, 각 화살표마다 논쟁이 있다. 확실한 것은 모든 단계가 아프리카에서 일어났다는 것.
  • 네안데르탈인은 사피엔스에게 살해되어 멸종했나? 직접 학살의 증거는 없다. 유력한 설명은 (1) 사피엔스의 수적 우위·기술·사회망과의 경쟁, (2) 기후 변동, (3) 사피엔스 집단에 소수가 흡수됨(교배). 우리 유전자에 그들이 남아 있으니 “완전히 사라졌다”고 하기도 어렵다.
  • 진화의 순서: 직립보행(700~400만) → 석기(330~250만) → 뇌 확대(200만~) → 불(100만) → 언어·상징(30만~7만). 두 발로 먼저 걷고, 큰 뇌는 한참 뒤에 왔다.

호모 사피엔스 — 인지혁명에서 문명까지

30만 년 전 출현한 사피엔스는 20만 년 넘게 별다른 흔적 없이 살다가, 약 7만 년 전부터 갑자기 달라진다. 이 표의 끝이 세계사 정리 노트의 시작이다.

시점 (년 전) 사건 내용
30만 사피엔스 출현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화했다는 ‘범아프리카 기원설’이 최근 유력
12~10만 1차 아프리카 탈출 (실패) 레반트(이스라엘 스쿨·카프제)까지 진출했다가 소멸 또는 후퇴
7만 인지혁명 (Cognitive Revolution) 유발 하라리의 용어. 언어의 질적 도약 — 실재하지 않는 것(신화·신·부족·규범)을 말하고 믿는 능력 → 낯선 개인 수백·수천 명이 협력 가능. 고고학적으로는 ‘행동적 현대성’: 블롬보스 동굴의 새긴 오커·구슬(7.5만), 정교한 도구, 원거리 교역. 원인은 유전자 변이설·인구 밀도설 등 미확정
7.4만 토바 화산 폭발 수마트라 초화산 — ‘화산 겨울’로 인류가 수천 명까지 줄었다는 병목설(논쟁 중)
7~6만 아프리카 탈출 (성공) 홍해 남단 또는 시나이를 거쳐 아라비아 → 전 세계. 비아프리카계 인류 전체가 이 소수 집단의 후손
6.5만 오스트레일리아 도착 바다를 건넜다 — 배의 첫 증거. 대형 유대류 멸종
5~4.5만 유럽 진입 네안데르탈인과 공존·교배 → 네안데르탈인 소멸(4만)
4~1.7만 후기 구석기 예술 쇼베 동굴(3.6만), 라스코(1.7만), 알타미라. 비너스상, 뼈피리, 사자 인간상(4만) — 상상의 존재를 조각했다.
3~1.5만 개 가축화 늑대에서. 최초의 가축
2.6~1.9만 최후 빙기 최성기 해수면 120m 낮음. 베링 육교 노출
2~1.5만 아메리카 진입 베링 육교 → 클로비스 문화(1.3만). 매머드·마스토돈 등 대형 동물 멸종
1만 1,700 홀로세 시작 마지막 빙기 종료, 기후 안정 — 농업이 가능해진 전제 조건
1만 1,500 괴베클리 테페 터키. 농업 이전에 세워진 거대 신전 — 종교·집단 의례가 정착과 농업을 끌어냈다는 설
1만 2,000~1만 농업혁명 (신석기 혁명) 비옥한 초승달(밀·보리·염소·양, BC 1만경) → 중국 양쯔강(쌀, BC 8000)·황허(조) → 메소아메리카(옥수수, BC 7000) → 안데스(감자) → 뉴기니(토란). 서로 독립적으로 최소 7~10곳에서. 정착, 인구 급증, 사유재산, 계급, 전염병, 노동 시간 증가 — 하라리는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 부름
BC 9000~7000 최초의 도시 예리코(BC 9000, 성벽), 차탈회위크(BC 7000, 인구 5~8천). 토기는 일본 조몬(BC 1만 4000)과 중국이 이보다 앞선다.
BC 5000~3500 동기 시대 · 바퀴 · 관개 구리 제련(BC 5000), 바퀴·쟁기·범선(BC 3500), 메소포타미아 관개 농업 → 잉여 → 도시국가
BC 3300 청동기 시대 구리+주석 = 청동. 근동에서 시작 → 유럽·인더스·중국(BC 2000경)·한반도(BC 1500~1000). 청동은 귀해 무기·제기용 → 지배층 형성
BC 3200 문자 — 선사에서 역사로 수메르 쐐기문자, 이집트 히에로글리프(BC 3100). 여기서 세계사 정리 노트로 이어진다.
BC 1200 철기 시대 히타이트가 먼저(BC 1500~), 청동기 붕괴(BC 1200) 후 확산. 철은 흔해서 농기구·무기의 대중화 → 사회 변동. 중국 BC 600경, 한반도 BC 300경
  • 구석기 → 신석기 → 청동기 → 철기는 도구 재료 기준의 구분(톰센, 1836). 구석기 = 뗀석기(330만~1만 2천 년 전, 인류사의 99%), 신석기 = 간석기+농업+토기, 그다음 금속. 지역마다 시점이 다르다 — 한반도: 구석기 70만 년 전(연천 전곡리)부터, 신석기 BC 8000(빗살무늬토기), 청동기 BC 1500~1000(고조선), 철기 BC 300.
  • 인류사의 세 혁명(하라리): 인지혁명(7만 년 전) → 농업혁명(1만 2천 년 전) → 과학혁명(500년 전). 첫 번째가 사피엔스를 다른 사람 종과 갈랐고, 두 번째가 문명을, 세 번째가 근대를 만들었다.
  • 우주력(칼 세이건): 138억 년을 1년으로 압축하면 태양계는 8월 31일, 생명은 9월 21일, 캄브리아 대폭발 12월 17일, 공룡 12월 25~30일, 인류(호모 속)는 12월 31일 밤 10시 30분, 농업은 밤 11시 59분 32초, 기록된 역사 전체는 마지막 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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